드래곤즈 9기 류호정 2019.05

이름 : 류호정 
소속 : 바이킹스 
취미 : 포커  
주요 작업 : 영업 & 19-20 경성대 OB회 부회장

Q1. 미식축구부에 가입하게 된 입부동기는 무엇인가요?

우리 동기 9기 김미두가 학교에서 키크고 운동잘하게 생겼다고 끌고가서 가입하게 됬다.

 

Q2. 경성대학교 미식축구부를 계속 하신  이유가 있다면?

나가면 빠따 맞았기 때문에 나갈 생각을 못 했다. 주로 2학년 선배들에게 거의 매일 맞았지요.

 

Q3.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내가 감독할 때 나는 때리는게 싫은데 애들이 너무 못해서 때릴순 없고 나를 때려라 해서 애들이 때렸지 그때 주장이 박지태였는데 처음엔 살살 때리길래 내가 이렇게 때리라고 세게 때리니까 애들이 맞기 싫어서 세게 때리더라 애들이 감동받아서 좀 열심히 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이틀 지나니 다시  돌아오더라 다시는 그런 짓을 안할거다 맞은 나만 바보였지

 

89년도에 8월25일에 입대영장이 나와서 인사 다하고 군대를 갔다. 그 당시 박창훈단장님이 논산훈련소에 조교로 있었는데 박창훈단장님 동기 매니저가 "호정이 잘 부탁한다"라고까지 했었는데 8월 그 더울 때 훈련소들어가서 신체 검사를 갔는데 입구 들어가자마자 암내가 너무난다고 액취증으로 방위 판정받고, 일주일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러고 그해 9월에 추계시합 우승 3연패하고 11월에 방위로 갔다.

 

방위할때 황령산 레이더기지에 물차 트럭에 물 실고 올라갔는데 물이 얼마남았나 위에서 보는데 물이 출렁출렁 하다가 물차가 굴러 떨어지더라 난 뛰어내렷지 근데 밑이 낭떠러지였는데 그 밑에 몇 억짜리 한전 장비차를 박았다. 그래서 잡혀갔다. 근데 난 억울한데 나보고 물려내라 하고 영창에 잡혀가서 뚜드려맞고 엄마한테 얘기하니까 엄마가 ‘난 돈이 없다 그냥 살아라’ 이래서 나는 ‘그냥 살겠습니다’ 이랬는데 난 잘못이 없으니까 이틀 정도 살다가 풀려났다.

 

Q4. 오비부회장을 하면서 느낀 점과 오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19-2020 OB부회장 역임)

오비들이 변해야 된다 오비들이 시합장 가서 다들 코치를 하려고 한다. 오비들은 스탠드에 서서 응원을 해야 되는데 자꾸 예전에 코치 했던거 생각하면서 코치 하려고한다. 그게 아니라 와이비를 응원하고 즐겨야 한다 그리고 와이비 가르칠 정도로 좆도 못하면서 가르치려고 한다 그런 부분이 너무 안타까워서 이번 19년 춘계 경성대 첫 시합때 잔소리를 많이 했다.

 

Q5. 요즘 느끼시는 경성대 드래곤즈의 분위기는 어떠신지?

코치도 많고 지원도 많은 거에 비해 훈련 분위기가 너무 다운 되어있다. 필리핀 합숙때에 비해 더 발전이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발전 속도가 너무 늦은거 같다. 일본 잘하는 팀들을 코치들이 가서 좀 봤으면 좋겠다. 난 머리속에 있는데 그거를 할 수 있게끔 가르칠 능력이 안되니까 직접 가서 보고 배우고 와서 경성대에 접목시켜줬으면 좋겠다.

 

Q6. YB, YG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코치들은 좀 더 많이 배우고 알아야 될 거 같다. 사실은 코치들이 선수보다 백 배는 힘든 거다. 그리고 그런 길로 들어선 코치들이 대견하지만, 아직 잘못하니까 이왕 하는거 더 잘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지금 봤을 때 39기부터 재도약을 하고 있으니까 39기들이 제대 했을 때 부터가 경성대가 재도약 하는 시기가 아닐까 한다. 그때까지는 좀 참고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지금 경성대가 제일 내세울건 매니저인거 같다. 국내에서 하는 부분에서는 경성대 매니저가 제일 잘한다. 하지만 일본에 비해서는 천 분의 일 밖에 안된다. 더 배웠으면 좋겠다. 경성대 매니저는 일본을 보고 배우면 조만간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7. 마지막으로 월간 용광로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예전에 '등용지'라고 있었다. 1년에 한 번씩 만들었었는데 몇 명의 선배들이 희생을 해서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월간지로 이걸 만든다는 것은 엄청 대단한것이고 월간 용광로는 엄청 더 발전되어야한다. 게다가 이전 선수들의 게임 기록이 하나도 없다. 다 오비들이 옛날에는 잘했다고 하지만 그걸 뒷받침을 할 기록이 없다는 건 앞으로 발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지속적으로 계속 해낸다면 드래곤즈가 대한민국 최고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