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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드래곤즈 인터뷰

드래곤즈 12기 김학규 2019.06

by HUEMONEY 2020. 4. 3.

이름 : 김학규 
소속 : 테크노메탈 
취미 : 미소 
주요 작업 : 강원도 고성의 외로운 늑대 

Q1. 미식축구부 드래곤즈 입부동기는 무엇인가요?

화창한 봄남 학과실을 방황하다 정림이형의 협박에 못이겨 찾아간 향기로운 부실에서 7기 형님들의 꽃보다 아름다운 외모에 반해서 입니다. (너희들이 알고있는 지금 7기 형들의 모습이 다가 아니야!!!!!!  그때는   ) 절대 안한다고 했는데 장비만 한번 입어보고 가라더니 그 날 도서관 계단뛰기 죽도록 했음..... (두발로 올라갔다 네발로 내려왔다 . 생애 처음으로 여러가지 형태의 공포를 경험한 하루.)

한참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때 형들끼리 1학년중 누가 먼저 도망가나 순위에서 내가 1순위로 뽑혔다는T T
강한 놈이 오래가는게 아녀...오래가는 놈이 강한겨!!!

 

Q2. 경성대학교 미식축구부를 계속 하신  이유가 있다면?

20살 청춘에 만나서 48살 현재까지 이어온 형들이고 동생들입니다. 적어도 미식축구라는 것을 없었다면 지금까지의 삶에서 얼마나 많은 추억이 사라질까 전부 한번씩은 고민했을 거예요.

 

Q3.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1) 여차 하계합숙 탈출 미수 사건 - 50M도 못가서 검거. 아궁이 흰연기를 바라보다 그냥 갑자기 감성이 센티해졌음.

(2) 92년 동계 결승전에서 결승점 보너스킥 스냅 뺄때. 얼마나 긴장했는지 공 날라간 모습이 아직도 기억남.

(3) 97년 봄게임 우승할때 많이 이기고 있었는데 불구하고 점수 줬다고 흥분해서 빳다 때리다 꼬리빼에  난사.... 13기들이 평소에 안때리는 사람이 때리니 아픈건 둘째치고 초점을 못 맞춘다고 투덜거렸음-시뱅이들.

(4) 나머지 추억들은 모두의 사회적 지위와 품위를 위해서 땅속에 묻겠습니다.

 

Q4. 오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항상 행동이 먼저인 오비들이였습니다. 그 간 여러모로 많은 변화와 시행착오들이 있었고 다시 예전 필드에 있던 시절 같은 뜨거움이 돌아오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열정 어디 갑니까? 비록 천천히 가더라도  다 같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Q5. 요즘 느끼시는 경성대 드래곤즈의 분위기는 어떠신지?

미안하게도 같이 한 시간이 짧아 잘 알지는 못하는게 사실이지만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운동부는 뭐니해도 왁자지껄, 우싸우싸,  화이팅있는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활기찬 모습 계속 보여주길 바랍니다.

 

Q6. YB, YG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매 시합은 여러분 인생에서 항상  단 한번밖에 없는 시합입니다. 승.패를 떠나 시합 후 멀쩡한 모습으로 자신에게 후회하는 어러석음 보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필드안에서 쓰러질 정도로 후회없는 시합하길 바랍니다.

 

Q7. 마지막으로 월간 용광로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얇은 종이 몇장으로 시작된 등용지가 시대에 변화에 맞게 용광로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된 점 정말 코지진과 선수.매니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YB들의 이런 노력들이 경성대 미식축구부가 제 2의 황금시대를 열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모두들에게  "사랑하고 고맙다"라고 많은 오비들의 마음을 대신해서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