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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드래곤즈 인터뷰

드래곤즈 18기 박영관 2020.03

by HUEMONEY 2020. 4. 14.

이름 : 박영관
소속 : 드래곤즈OB
별명 : 제임스
주요 작업 : '홈 스트레이트'  

Q1. 조금 옛날로 돌아가서요. 드래곤즈 입부동기가 궁금합니다.

1학년 새내기때 14기 상훈형(별명 바보)이 꼬셔서 들어가게 됐습니다. 한성관 1층 휴게실에서 휴게를 취하고 있는데 과선배(상훈이 형)이 운동 해볼생각 없냐면서 무슨 운동인지 가르쳐주지 않고 무작정 부실로 데려 갔고, 부실가서 어떤 운동인지 알았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저도 그때 바보라서... 바보형이 바보데려 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웃음) 바보뜻이 진짜 바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바보=순수)하다 뜻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이러면서 처음으로 미식축구운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훈이형은 할당량(선수모집) 채우기 위해서 저를 부실로 데려간 것 같습니다.(웃음) 자판기 커피 한 잔 얻어먹고 따라 갔습니다. 

 

Q2. 입부 이후에 미식축구부를 탈퇴하고 싶으신 적은 없으신가요?

대부분 한번의 고비가 옵니다. 열심히 했던 사람들도 1번의 고비들이 있었을 것으로 압니다.  저도 1학년 여름방학직전에 한번 위기가 와서 안한다고 말했다가 차순이 형에게 설득 당해서 일주일 쉬고 다시 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웃음) 고비 한번 이겨내면 계속하는거고 못 이겨내면 그만 두는 거고.. 그리 생각합니다.

 

Q3.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미식축구부 활동을 하셨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운동을 하다보니깐 미식축구에 재미를 느겼고 또 '에이스'였기 때문에...(웃음) 그것보다 형 동생들과 정이 들어서 계속했던 것 같습니다. 보잘것 없는 날 반겨주는 미식축구 감독님, 코치님 ,형 ,동생들이 있어서 계속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동 마치고 술 한잔 하면서 웃고 얘기 했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너무 많이 술 마시는 것이 탈이지만 

 

Q4. 제임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십니다.

1학년때 7기 정태준형님께서 저를 보시고 “와 제임스 딘 같이 생겼다” 해서  붙여준 별명입니다. 20기 짜가리 도 있습니다. 제임스 짝퉁이라서 짜가리..

 

Q5. 블루곤즈 사회인팀에서 경기하시다가 '홈 스트레이트'라는 에피소드를 만드셨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등장하셨다가 한 작전 뛰시고 바로 귀가 하셨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숏스트레이트 뛰다가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너무 아프고 해서 집으로 갔습니다. 화도 나고.. 한 명한테 말 하고 갔는 것 같은데 절 음해하는 세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병원 가보니 연골이 찢어졌다고 해서 수술 했습니다. 후배들이 보고 배우면 안 되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Q6. 40이 넘으셨습니다. 이제서야 느끼는 미식축구부 활동하며 좋았던 점, 후회되는 점들이 있으신가요?

직장생활해보니 경성대 미식축구부만큼 순수하고 의리있고 정이 많은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갑니다. 사회친구들하고 꽤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후회되는 점은 후배들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써줘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Q7. 올해 초에 있었던 경성대 드래곤즈 OB총회에서 '10년 만에 하나 왔다'의 주인공이십니다. 다시 OB회 참석을 결심하게 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YB때 4년동안 미식축구한 사람은 다 애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마음은 가고 싶은데 여건이 안 되니깐 밴드로만 보고 그래서 미안 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앞으로 ‘YB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야겠다.’라고 생각해서 회비도 내고 OB회도 참석했습니다. 몸 만들어서 OB연습, 시합 참여기회가 된다면 뛰고 싶은 마음은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Q8. 월간 용광로에 대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YB감독과 코치들, 용광로 제작하는 후배들에게 감사합니다. 용광로 책자는 YB,OB의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OB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고 YB,OB 서로서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매달 만들기가 어려운 일인데 후배들이 희생,봉사,개척 하면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용광로 만드는 후배들에게 한편으로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후배들이 너무 잘 해서 쓴소리 할 건 없고 내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웃음)